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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with Kitchen Appliance/Cookware&Bakeware

베이킹 가루 체치기 분당채 스테인레스 채망 도구 (+ 미니 카라멜 파운드 만들기)


< 베이킹 가루 체치기, 스테인레스 채망 도구 사용기 >


코로나때문에 여전히 집콕하는 주말이다. 

넷플릭스와 요리라는 취미가 있어서 다행인 요즘

오늘은 친척들에게 선물로 보낼 미니 카라멜 파운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만드는 김에 늘 사용하는 베이킹 도구분당채도 소개하려고 한다.

이전에는 바구니 형으로 돼있는 분당채를 사용하여 베이킹 가루를 체쳤는데

이중 스테인레스 채망이라는 요기난 녀석을 알게 된 후로는 베이킹 용 가루 체치는 데는

얘만 주구장창 쓰고 있다. 


빵이나 떡을 만들때 늘 함께하는 '채망' 

왜 써야 되는 걸까 ?

가루 체치는 이유를 그저 고운 가루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베이킹을 할 때는 아몬드 가루, 밀가루(박력,중력,강력 등), 베이킹 파우더 등 많은 가루를 사용한다.

많은 가루들을 섞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루들이 한 곳에만 뭉치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체치기를 함으로서 가루를 골고루 분포해준다.

또한, 밀가루나 쌀가루 같은 경우에는 가끔 알갱이가 뭉쳐있거나 불순물이 미세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 덩어리체로 씹히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런 뭉친 부분을 체치기로 풀어주어야 한다.

(아마 이 이유가 많은 분들이 분당채를 사용하시는 이유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베이킹 용 채망을 사용하면 기포가 형성되도록 만들 수 있다.

체에 내린 밀가루를 혼합하면 공기 함유량이 상당량 높아진다. 

공기를 함유한 밀가루는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이 난다! 꿀팁 아닌 베이킹 꿀팁!

밀가루 사이사이에 공기를 넣어 주면 더 잘 부풀기도 한다.

이런 이유들로 나는 꼭 분당채를 사용한다.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베이킹 도구는 '스테인레스 채망' 인데

스테인레스라서 세척과 보관이 용이하고 

이중채망으로 손잡이 부분을 약력으로 쥐었다 폈다 하면 모든 가루를 미세하게 체칠 수 있다.



크기는 약간 큰 머그컵 정도이다. 밀가루를 살짝 체치고 찍었더니 가루가 묻어있다.



안은 이런 모양인데 겉에 있는 육각형 채망과 그 아래 둥근 채망이

이중구조로 되어있어서 밀가루나 쌀가루 등 모든 가루를

체 칠때 더 확실하게 두 번 체쳐주는 느낌이다.



'미니 카라멜 파운드' 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와 아몬드가루를 체치고 있다.

가루를 적당량 넣고 



밑에는 밀가루고, 위에는 아몬드 가루이다.

두개가 골고루 섞이게 하기 위해서 채망을 사용하기도 한다.




손잡이가 두 개로 되어있는데, 안에 있는 손잡이를 약력으로 쥐었다 폈다 해줘야

체가 쳐지는 구조이다. 그립감은 아주 좋은 편!



스테인레스 채망을 통해 곱고 고루 섞인 가루가 나오고 있다.

뭔가 악기 연주하는 느낌 ㅎㅎㅎ 

바구니 형 채망을 쓰는 것 보다 더 곱게 나오는 느낌이라 좋다.(재미는 덤)



몇 번 치다보면 덩어리 가루만 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수저나 주걱으로 고루 펴준 후에 다시 손잡이를 쥐었다 폈다 하면

불순물만 제거하고 나머지 가루는 깔끔하게 쳐낼 수 있다.


그리하여 나온 결과물!



노릇노릇한 미니 카라멜 호두 파운드가 만들어졌다.

선물용으로 좋은 구움과자라서 자주 만들어 보내는 아이^^

스테인레스 채망으로 밀가루와 아몬드 가루 체를 곱게 쳐주어서 그런지

속이 진짜 부드러운 파운드 식감이었다.


조금 식으면, 카라멜을 부어준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카라멜 부어 먹으면 더 꿀맛이다!

반은 호두 카라멜 파운드, 반은 피칸 카라멜 파운드로 구웠는데

둘 다 조린 카라멜과 잘 어울려서 선물용으로는 제격이다!


베이킹을 하면서 많은 베이킹 도구를 사용하는데

날이 갈수록 도구들이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요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일이지만

매번 지름신을 눌러야 한다는 게 힘들...ㅎㅎㅎ


가루를 체치기 위해서 채망을 찾는 사람에게는 강력추천이다!

* 다만 너무 많은 양의 가루를 체치기에는 역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