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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with Kitchen Appliance/Coffee&Tea

비알레띠 모카포트 사용법 ( ft. 빌레로이앤보흐 머그 )

< 비알레띠 모카포트 사용법 >


한동안 베트남커피 G7 만 주구장창 먹다가 오랜만에 비알레띠모카포트 를 꺼내들었다.

커피 맛이 좋은 카페에 들러 원두를 사왔기때문이다. 한 때는 드롱기 머신기로 원두 종류별로 내려 먹던

부지런한 시기가 있었는데... 머신기가 고장나고 나서 비알레띠모카포트 로 갈아탄 순간 급 귀찮아져서 가루커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었다. 사실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바로... 비알레띠모카포트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탓에!!! 

커피를 내리는 날마다 넘쳐흘렀기 때문이다 ㅠㅠㅠ 

맨날 가스레인지 주변을 닦아야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귀차니즘x100000000


하지만 드디어 비알레띠모카포트 사용법완.전.정.복 했다! 

거기다가 맛있는 원두까지 손에 들어왔으니 비알레띠모카포트 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알레띠모카포트 는 메탈로 되어있어서 잔기스가 많이 나는 편이다.ㅠㅠ

커피 얼룩도 잘 지기때문에 열심히 닦아도 그 흔적이 남는다. 흑흑 

그래도 나름 빈티지하고 레트로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안 닦은 거 아님 주의 )



부분과 아랫부분이 분리되는 형태이고 용량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다.

나는 3~4 인용 분의 모카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두를 넣는 통도 큰 편이다.

( 원두 양을 조절함으로서 적은 양의 커피만 추출할 수도 있다. )



비알레띠모카포트 는 딱 세 부분이 각각의 기능을 하면서 맛있는 커피를 추출해낸다.

첫 번째는 물을 담는 아래 본체(맨 왼쪽), 두 번째는 그라인더에 갈린 원두를 넣는 곳(중간)

마지막은 커피가 추출되는 윗 부분(맨 오른쪽) 이다. 


그럼, 비알레띠모카포트 를 제대로 사용해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적당량 추출해보도록 하자.


1. 뜨거운 물을 아래 본체에 담는다. But, 표면에 볼록 나와있는 나사부분의 바로 밑까지만 담아준다.




2. 잘 분쇄 된 원두를 중간 부분에 담고 고르게 템핑해준다.



3. 윗 부분을 돌려서 꽉 끼운 다음에 가스에 올려준다. 

주의할 점! 반드시 뚜껑을 연 상태로 올릴 것, 불은 약불로!



4. 2~3 분 정도 지나면 커피가 살짝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그때 바로!!! 가스를 꺼주고

비알레띠모카포트 뚜껑을 닫고 조금 기다린다.



그럼 적당량의 아주 맛있는 커피가 추출된다. 냄새가 정~~~~말 좋았다.



옛날에 대체 어떻게 했길래 비알레띠모카포트 가 그렇게 끓어 넘친건지...ㅋㅋㅋ

비알레띠모카포트 를 완전 정복한 지금은 딱 진하고 원두 그대로의 향을 담은 에스프레소 양만

추출해내고 있다 하하하


모카포트 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아끼는 빌레로이앤보흐 머그잔에 담아보았다.

빌레로이앤보흐 찻잔이나 머그잔은 적당히 우아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있으면서

귀여운 디자인도 가지고 있기때문에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결혼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언니도 빌레로이앤보흐 에 빠져가지고 접시나 찻잔, 머그잔 등 종류별로 신혼집에 가져갔다.ㅎ



나는 귀여운 디자인도 좋아하지만 왠지 빌레로이앤보흐 는 고전적인 느낌의 디자인이 더 예뻐보였다.



커피를 부르는 빌레로이앤보흐 머그잔! 찻잔도 진짜 예쁜데 ㅠㅠ 양이 쫍다...

나는 빌레로이앤보흐 의 노란 띠와 무늬 조합을 좋아한다. 뭔가 세련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꺼낸 비알레띠 모카포트 를 당분간은 계속 사용하게 될 것같다. 

비알레띠모카포트 가 추출해 낸 커피향과 커피 맛이 설거지의 귀찮음을 이겼기때문이다.ㅋㅋㅋㅋㅋ

원두를 직접 카페에서 먹어보고 산 건데, 비알레띠 모카포트 로 내린 커피가 딱 그 원두 맛을 살려주었다.

비싼 기계 값을 하는 비알레띠모카포트! 너무너무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저렴하게 사온 거라 가성비도 최고! 

꽤 오래된 건데 고장나거나 삭지도 않으니 내구성도 좋다고 생각한다.

(얼룩이나 기스는 어쩔 수 없지만 ^^;)


오늘은 비알레띠 모카포트와 빌레로이앤보흐 머그잔으로 

여유롭고 기분좋은 커피타임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