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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with Kitchen Appliance/Cutlery&Dishware

캄포나무도마, 네이쳐스커팅보드 (+ 만남의 광장 양세형 파게트 만들기)


< 파 바게트를 품은 캄포나무도마 >


몇 달 전에 일산에서 열린 '메가쇼' 를 구경하다가 아로마 냄새에 이끌린 적이 있다.

그 곳은 향을 파는 데가 아닌 바로 도.마 를 파는 곳이었다.

그냥 도마가 아니고 캄포나무로 만든 나무도마였는데 캄포나무의 성분이 아로마의 일종이라서 

그런 냄새가 났던 것 같다. 캄포나무는 호주에서 자라기 때문에 호주산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은

그냥 들리는 소문이라 정확한 거는 모르겠다. 확실히 호주산이 비싸긴 한 것 같다. 

내 코가 이끌린 그것도 바로 호주산 캄포나무도마'네이쳐스커팅보드' 였다.

캄포나무는 향균력 뿐만아니라 나무결이 아름답기때문에 플레이팅 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요새는 도마를 칼질하는 용도가 아닌 인테리어 용으로 쓰는 곳이 많은 것 같다.

나 역시 빵이나 과자를 굽고나서 모양이 잘 나온 날에는 플레이팅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 도마가 종류별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비싸고 향기로운 캄포나무도마를 Pick 했다.ㅎㅎㅎ


모양도 결도 여러가지였는데 나는 약간 둥근 곡선이 있고 결의 색깔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는

어여쁜 아이로 업어왔다. 집에서 다시 봐도 넘넘 이뻤다 ><



솔직히 여기다가 음식 놓고 칼질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다.

(왠지 음식이 물들면 슬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플레이팅 용 도마로만 주구장창 사용할 것 같다. ㅎㅎㅎ

그래서 포스팅 분류도 그릇, 접시류인 'Dishware'로 지정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급진 캄포나무도마! 네이쳐스커팅보드에 대한 정보와 주의사항도 소개해본다.

호주산이고 장시간 물에 넣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주방용품을 사용할 때 이런 사소한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오래쓸 수 있다!!!


한 달 전에 산 호주산 캄포나무도마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엊그제 '만남의 광장'을 보다가 양세형 씨가 선보인 '파 바게트' 때문이다.

대파를 사용하신 걸 보니 정확하게는 '대파 바게트' 라고 할 수 있겠다.

줄여서 '파게트' 라고 하는데 네이밍을 너무 잘한 것 같다 ㅎㅎㅎ


중요한 건...

백종원 선생님이 자기 가게에서 팔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맛이 기가막하다는 것!

요리천재 요리연구가이신 백종원 선생님이 인정한 맛이라면 진짜 JMT 이라는 것 아닌가 ㅎㅎㅎ

당장 양세형 파게트 레시피를 적어두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제대로 만들어지면 예쁜 캄포나무도마에 올려서 플레이팅도 할 작정으로 ! 

야심차게 레시피대로 재료를 준비했다.


준비 할 것)

바게트

대파

버터

크림치즈 3t

마요네즈 2t

연유 2t

(대략적인 비율이다.)


메인 준비물은 대파 와 바게트


맛을 내줄 준비물은 버터, 연유, 크림치즈, 마요네즈 이다.


1. 먼저 버터를 중불에 녹여준다. (넉넉히 해줘야 파를 더 맛깔나게 볶을 수 있다)


2. 액체화 된 버터에 대파를 익을 정도로 볶아준다.


3. 볶은 파는 옆에 잠깐 옮겨놓고, 소스 볼에다가 크림치즈, 마요네즈, 연유 넣고 섞는다.


4. 소스가 잘 섞였으면 버터에 볶은 대파를 넣고 같이 비벼준다.


대파의 흰 부분이 많이 남아서... 색이 별로 대파의 초록초록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ㅠㅠ

대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파를 듬뿍! 

파를 싫어하는 아이들 간식으로 파게트를 만들려는 사람은 크림소스를 더 듬뿍해주면 된다.


5. 바게트 위에 대파 소스를 듬뿍 발라준다.


아주 듬뿍 주자구~


6. 예열된 오븐 180도에서 15분간 구워준다.


파를 버터에 볶을때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나서 결과물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사실 크림치즈랑 마요네즈, 그리고 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식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ㅋㅋㅋ

만남의 광장에서 종종 양세형 씨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타고난 요리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백종원 선생님이 애제자로 키우는 이유가 있는듯!



베이킹을 하는 나에게 15분이라는 시간은 참 짧다 ^^

금방 끝~

냄새가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참고로 나는 파를 굉장히 좋아한다.)

비주얼 적으로 아쉬운 것은 대파의 흰 부분을 너무 많이 넣었더니 파 바게트 느낌이 좀 부족하다.ㅠㅠ

그래도 JMT !!!!!! 마늘 바게트랑 비슷한 느낌인데 더 피자 맛에 가깝다.ㅎㅎㅎ

진짜 맛있는 맛... 파를 싫어하는 사촌동생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만남의 광장에 양세형 씨가 앞으로도 파게트 같은 신박한 요리를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파 바게트 레시피도 단순한 편이라서 많은 분들이 간식으로 쉽게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써 본 호주산 캄포나무도마, 네이쳐스커팅보드는 앞으로도 유용하게 많이 사용할 것 같다.

나의 파게트는 맛에 비해 비주얼이 그닥 좋지 않았지만 플레이팅 도마가 살린 느낌이다. 

파게트는 간단한 간식용이라서 데코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디저트류를 만들어서

초코나 미니과일 등으로 데코해서 캄포나무도마에 플레이팅해도 너무너무 이쁠 것 같다^^


눈과 입이 맛있는 하루를 만들어 준 만남의광장 양세형 씨와 호주산 캄포나무도마에게 감사!